11시다. 밤11시
밤만 되면 쌩쌩해지는 나다.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못이룰 때도 많다.
생각 속에는 주로 하고 싶은 것들이다. 솟아난다.
뭔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것을 하고 싶은 욕구가 큰 나는 밤에 머릿속으로 다양한 플랜들을 계획한다.
그리고 아침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린다.
나중에 내 생각을 옮겨서 저장해주는 컴퓨터가 빨리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위험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본인이 출력하고자 하는, 담고자 하는 생각 말이다.
타이탄의 도구에서 ‘리드호프만’은 내 정신에게 밤새 할 일을 주라고 한다. 자기 전에 할 일들, 떠오른 것들을 메모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뇌가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잠깐 실천해 보았지만 그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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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인간이 되고자 일찍일어나고 싶어도 밤에 늦게 자니 그럴 수가 없었다. 어떤 연구에는 부자중에 아침형인간보다 올빼미형, 밤늦게 자는 인간이 더 많다고 한다.
그 연구결과로 위로를 조금 얻었는데 안주해선 안되겠다.
연구가 어떠한들, 내 생활패턴에 적합하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대로 규칙적으로 살아야 내 뇌가 혼돈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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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떠오르는 플랜들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겠다. 언제하는가. 이 또한 새로운 계획인데 실천까지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간단히 키워드만 제시하여 에버노트에 담아 두도록 한다.
ㅡ
내 성격이 이런걸 어쩌나.
해보고 싶은 것들을 도전할 수록 내 영역이 넓어짐을 느낀다. 영역이라 하니 뭔가 구축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건 아니고 일단 발을 담근 상태를 의미한다.
담가봤더니 보이지 않던 결과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꽤 좋다. 이 아웃풋들이. 의지박약인 내가 지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줬다.
능동적으로 살려는 모습. 좋은거 같다 :)
B4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그림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요하는 시기인 거 같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올빼미형, 이어도 괜찮다
생각이 많으면 많은대로 받아들이고 이 순간을 즐기자 괴로운 순간은 아니니 감사하면서 받아들이고 기록으로 남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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