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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묵상

성경 속 물이 갈라진 사건 :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내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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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물이 갈라진 사건 :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내게도

 

* 묵상 본문 : 열왕기상 22장 - 열왕기하 2장

열왕기하 2장의 말씀을 두고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성경 속 '물이 갈라진 사건'을 또 마주하다

 

성경 속에서 물이 갈라진 사건 하면 모세 때를 떠오르기가 쉽고,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지출처 : ohnkimkyungnam26.blogspot.com

생각보다 물이 갈라지는 일이 성경 속에서 몇 번 나온다. 그중 열왕기상 2장에서만 물이 갈라진 사건이 두 번 나온다. 

 

 

8절 :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땅 위로 건너더라 

 

14절 :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8절은 엘리야가 14절은 엘리사가 행한 행위로 물이 갈라졌다. 8절과 14절은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전, 후로 나눌 수 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오르기 전에 엘리사와의 대화가 나온다.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구한 엘리사 

 

엘리사는 엘리야 곁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성령님의 역사를 두 눈으로 보고 경험한 사람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엘리야가 하늘로 오르기 전까지 그는 엘리야와 함께하려는 의지를 계속 나타냈다. 그만큼 엘리야와 함께 하고 싶고 존경하는 대상임을 알 수 있다.  

 

엘리야가 두번이나 '여기 머물라'라고 하였지만 엘리사는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답하며 엘리야와 함께 길을 떠난다. 

 

그러던 중 요단가에서 8절과 같은 기적을 맛본다. 물이 갈라져 마른땅을 건너면서 두 사람은 대화를 한다. 그리고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구할 것을 말하라고 한다. 

출처: theessayexpert.com

9절 :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엘리사는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구했다. 그것도 '갑절이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이에 대해 엘리야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10절 :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11절에는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엘리사가 그 모습을 보았다(12절)

 

엘리야가 지닌 성령의 능력이 엘리사에게도 임한 것을 14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경에도 15절에 직접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15절: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신앙생활,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 가 : 보고 배우는 것

 

엘리사는 엘리야 곁에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 기적들을 직접 보고 배웠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키워갔다. 

 

나도 엘리사였다면 엘리야 옆에 붙어서 같이 사역하며 그를 섬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묵상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과 신앙생활을 하며, 어떤 영향력을 주고받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신경쓰고 신앙생활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타인에게서 나는 신앙적으로 본받을만한 존재인지 돌아본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신앙적으로 본받을 만한 선배들이 많다. 그들의 삶을 보고 나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아야지 다짐하곤 한다. 

 

Photo by Alistair MacRobert on Unsplash

이제는 성숙한 팔로워, 그리고 리더로서 서 있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야 함을 느낀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 아는 지식을 키우며 성화를 잘 이뤄나가야 한다.

 

 성경 속에 물이 갈라지는 현상을 새롭게 보면서 나의 신앙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엘리사가 구했던 것처럼 엘리야의 성령의 역사가 내게도, 우리 가정과 이 나라에도 갑절로 일어나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