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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경묵상

다윗의 마지막 말 ㅣ솔로몬이 구한 듣는 마음 (열왕기상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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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본문 열왕기상 1-3장

 

1장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기름부어 솔로몬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나타냈다. 이 내용 속에서 하나님의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을 깨닫고 다윗에게 알리는 밧세바와 선지자 나단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고 약속한 다윗의 명령이 이행되지 않자 밧세바와 나단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 가운데 서는 일인데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이 둘의 행동을 생각해야 겠다. 

 


다윗의 마지막 말 : 나의 비전과 달란트를 돌아보다. 

 

다윗은 죽기전에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2장

2절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먼저 2절에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라는 말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라는 메세지를 느꼈다. 대장부가 된다는 것은 대표가 된다는 것인데 이 말씀에 '힘써'라고 표현된 것처럼 '노력하라'라는 말이다. 대표직에 부끄럼없는 사람으로 서있으라는 말인 것이다. 

 

솔로몬은 다윗의 말을 기억한 건지 몰라도 3장에 꿈속에 나타나신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다. 왕으로서 수만가지 재판을 앞에 두고 해결해야 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었고, 다윗의 말대로 '힘써서' 대장부가 되어야 했기 때문에 마음 속에는 늘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사명감이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Photo by  Mohammad Metri  on  Unsplash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해야할 일들, 내가 가꾸고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간 뒤로 미뤘었는데 이를 실행해야지. 그래야 내 것이 되고 하나님이 뜻하신 시점에 날 사용하실 텐데 그때 쓸만한 그릇이 되지 않으면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달란트를 기억하자. 

 

3절에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만 지키면 뭘해도 어딜가도 형통할 것이라고 하셨다. 너무 귀한 말씀 아닌가. 그리고 지난날을 반성케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지식과 사람들의 말에 더 귀기울였던 나를 돌아보고 회개하자. 이부분은 평생 훈련되어져야 할 부분인 거 같다. 

 

하지않으면 안된다. 라는 강요보다 이렇게 하면 더 좋아진다는 긍정의 메세지인데도 불구하고 눈에보이는 가치에만 급급했다.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한 솔로몬

 

3장

9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절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절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절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4절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Photo by Alireza Attari on Unsplash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지혜를 구한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든 소망이 이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주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고자 하는 마음,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님이 이 시대에 진정으로 찾는 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사람이 내가 되어야 하는데, 부족함이 많아 절로 기도가 나온다. 긍휼히 여겨 달라고 말이다. 

 

3장에는 솔로몬 재판 일화중에 유명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자식이라고 우기는 두 여인 말이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솔로몬이 지혜롭게 판결한 뒤에 마지막 구절을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다.

 

28절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었다.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 안에 있음'을 말이다. 그리고 백성들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였다고 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저절로 사람들의 인정과 이해를 받게 되는 거 같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정에 메마르기 보다 시선을 하나님께 옮기고 그분의 음성과 뜻에 갈급하며 매달릴 때, 온전한 평화가 이르고 저절로 팔로워는 늘어난다. 

 

그의 강인함을 알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러한 삶을 살아야지. 크리스찬으로서 '저 사람은 뭔가 다르네.'라는 긍정적인 선호를 이끌어 내게끔 하는 힘을 길러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이 하나님앞에 낮아지고 그분의 뜻과 지혜를 구해야함을 잊지 말자. 

 


 

다윗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 내 자신을 비추어 보았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인정하신 것처럼 내 삶도, 가족도 인정해주시는 축복을 누리고 싶다. 

 

Photo by  Jeremy Bishop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