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다른 곳에 그대로 복붙 되다. 허락, 출처 없이 불펌 당한 사례
어제 JYP박진영씨에 대한 글을 올렸었다. JYP 박진영은 일본에서 니즈 프로젝트를 통해 '니쥬'라는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는데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고 인상 깊었던 말들과 생각들을 담았다.
바로 이 글이다.
누가 내글을 그대로 옮겼다 :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그런데 이 글 그대로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누가 사진만 뺀 채로 복사 붙어 넣기를 했다. 내 블로그가 누락되진 않았는지, 검색후 잘 뜨는지 확인하던 중에 알게 되었다.
글을 올린지 2시간 뒤에 말없이 퍼간 것이다.
황당했다.
처음 든 기분은 배신감과 어이없음이었다. 웃긴 것은 한 갤러리만이 아닌 총 4개의 갤러리에 올려진 것이다.
디씨인사이드에 '박진영의 말'이라고 검색하니 4개의 글이 쫘르륵. ㅎㅎ ^^
글의 내용은 토씨 하나 안 빠트리고 똑같다. 오타까지도.
아무런 출처 없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디씨인사이드 갤러리가 뭔지 잘 모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지만 글을 올린 아이디는 'ㅇㅇ'이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씨인사이드가 무엇을 해주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하겠지.
'신고'버튼을 누르다. 삭제하라고 댓글을 남겼다.
글을 보자마자 내가 한 행동은 '신고'버튼을 누른 것이다.
그러자 여러 사례의 항목들이 나오면서 왜 신고하는지에 대한 답을 선택하게끔 되어 있었다. '신고'는 너무 오버인가 생각되어 취소했다.
글 아래 댓글란이 있길래 삭제하라고 남겼다.
그런데 그 댓글들(두 곳에 남김) 마저 다시 삭제했다.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변심, 지켜보기 [눈팅]
조금 진정되어 그런가 이 사람이 한 행동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내 글이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한건가 라는 괜한 긍정적 생각도 들었다. (나 너무 관대한가)
그리고 지켜보고 싶었다. 나름 추천도 누가 눌렀고(비추가 많았지만 ㅋㅋ), 댓글도 있었다. '긴 똥글'이라며. ㅋㅋ
이런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물론 악성댓글이 계속 달리면 나도 기분 나빴겠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지켜보고 싶었다.
그래도 출처는 밝혀야지
그래도 허락없이 글을 그냥 가져가는 것은 불법이며, 잘못된 행동이다.
적어도 글 주인의 허락은 받고 가져가자.
'ㅇㅇ'이 이 글을 볼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요.)
JYP박진영씨 덕분? 에 이런 경험도 하는구나. 엔터 관련 글이라서 더 옮겨진 것이겠지. 하며 무한 긍정 파워로 이해하려고 한다.
나의 글이 어느 공간에서 떠돌아 다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약간 무섭기도 하고,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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