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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시작 증상 끝나는 시기 입덧약 효과 처방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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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시작 

임신 5주차가 되어 입덧이 시작되었다. 첫째 임신때 입덧을 막달까지 했었다. 입덧에 대해 나열한다면 하루를 두고 말할 수 있다. 오랜만에 거의 2년만에 다시 경험하는 거라 잘 견뎌낼 줄 알았는데 , 역시나 힘들다. 

 

입덧 시작한 기념으로 입덧에 관한 모든 나의 경험을 이 곳에 담아 정리해보았다. 네이버블로그에 업로드했다가 검색에 오르지 않아 티스토리로 옮기는 중이다. 

 

1. 입덧하는 이유
2. 입덧 증상과 시작 시기
3. 입덧 완화 캔디 음식 있을까 
4. 입덧약 처방, 가격, 먹는 시간
5. 입덧약 복용 후 증상, 입덧 완화 효과는?
6. 입덧약 중단했더니, 입덧약 끊기 

 

 

 

 

1. 입덧 하는 이유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가벼운 구토와 식욕부진, 음식물의 기호 변화, 기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병이 아닌 일종의 생리 현상이며, 보통 4-6주에 시작해서 16-17주에 끝나는 시기라고 한다. (난 막달까지 갔다..)

 

입덧하는 이유, 원인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없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 임신하며 생기는 태반에 생성되는 호르몬이 증가가 입덧을 유발한다고 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입덧하면 오히려 임신 호르몬이 증가되어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첫째 때는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2. 입덧 증상과 시작 시기

 

입덧 증상에는 먹덧, 토덧, 체덧 등이 있다지만 나는 첫째도 토덧이고, 둘째도 토덧인 거 같다. 첫째 임신 때는 시작 시기가 6주 차였고, 둘째 임신 때는 더 빨리 시작했다. 

 

 

이번에 사실 초음파검사도 더 버틸 수 있었는데 입덧 때문에 참다못해 산부인과에 갔다. 입덧약 타기 위해. 초음파로 아기집 크기를 보니 5주 차란다. 그럼 난 4주 차부터 입덧이 시작된 것이다.

 

 

입덧 증상 중 토덧은 울렁거림, 하루 종일 메스껍고 멀미하는 느낌, 집 안의 온갖 냄새는 다 내 코로 들어온다. 미처 느끼지 못한 냄새까지 말이다. 

 

남편이 미역국이 임신에 좋다 해서 미역 볶았다가 멈추게 했다. 미역 비린내가 역해서 말이다.. 토하기 직전에 산부인과 가서 입덧약을 처방받고 사 왔다.

 

입덧 증상과 시작 시기 끝나는 시기는 임산부마다 다 다르다. 첫째 임신 처음과 끝을 장식한 난 둘째는 제발 막달까진 가지 말자 소원하며 이 글을 정리해 본다.

 

 

 

 
 

3. 입덧 캔디 완화 음식 있을까

 

입덧을 완화하기 위해 음식으로 커버할 때가 있다. 둘째 임신하고 메스꺼움이 느껴지자마자 입덧 캔디를 먹었다. 고맙게도 집에 두 봉지나 있었던 것.

 

 

입덧 캔디로 유명한 건 페를레디솔레 포지타노 레몬 사탕이다. 사진 속 포지타노 자몽 맛이다. 자몽 맛도 먹을만하다. 이 제품이 입덧 캔디로 유명한 이유는 캔디 속에 쏴한 가루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런 종류의 사탕을 먹으면 입덧 완화에 효과를 보기도 한다. 혀가 얼얼해지고 달달 싸하니 울렁거림도 조금 낮아지는데 다 먹고 나면 끝이다. 계속 먹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살이 찐다. 충치도 생길 테고..)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나은 것.

 

 

입덧 캔디 외에도 입덧 완화 음식은 생각나는 것 일단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마다 다르다. 나는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입덧에서 조금 벗어나게 해줬다.

 

예를 들어, 며칠 전 먹었던 봉추찜닭!

국물을 마신 적은 처음이다. 그만큼 짭짜름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당긴다. 여름이면 더우니 시원한 비빔냉면이나 비빔면. 짭짜름한 감자튀김 같은 것!

 

 

울렁거릴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일단 먹을 것. 물론 과하게 자주 먹으면 영양상 좋진 않지만 어떡하나.. 엄마가 살아야지...

 

 

 

내 경우 짭조름한 과자도 먹으면 입덧 완화에 도움 되었다. (콘칩, 새우깡, 감자칩 등) 나중에 체중조절 생각하며 아껴먹어야 하지만 먹는 순간에는 덜 했다. 이 외에도 냄새가 안 나는 칩 위주로 많이 먹기도 했다.

 

영양가 있는 음식 중에 생각해 보면 방울토마토가 괜찮았다.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조금 완화시켜주었다.

 

 

 

 

 

4. 입덧약 처방, 가격, 먹는 시간

 

입덧을 계속하다 보면 확실히 무기력해지고 누워만 있고 싶어진다. 특히 토하고 나면 진짜 사람이 아닌 삶이 시작된다.. 폐인이라는 말이 절로 공감될 정도로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그걸 벗어나게 해준 것이 입덧약이다. 둘째 임신 확인 후 초기에 입덧이 왔다는 느낌이 든 순간 조금은 버텼다. 그러다가 구토가 올라올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 순간 얼른 산부인과 예약을 했다.

 

 

입덧약 참지말고 그냥 드세요

 

 

아기집 궁금한 것은 둘째다.(미안 아가..)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 하고 돌봐야 하는 첫째가 있기 때문에 입덧 약부터 가져와야 했다. 초음파 보자마자 상담 때 입덧 시작하는 거 같다고 하니 원장님이 그럼 바로 처방해 주겠다고 하셨다.

 

 

 

이렇게 입덧약과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이 작고 귀여운 동그란 알의 입덧약은 어마한 가격으로 매번 결제할 때마다 사람을 놀래곤 한다.

 

 

입덧약 가격격

 

14알에 45710원이니 나누면 1알에 3300원꼴이다..이렇게 계산하니 와 진짜 비싸네.ㅎㅎㅎㅎㅎ

 

 

 

지난 임신 때 남은 입덧 약들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유통기한이 6개월이란 정보를 보고 바로 버렸다. 그나마 처방을 받아서 싼 거겠지 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비싸서 안 먹는 우를 범하지 말 것. 처음은 힘들지 적응하면 입덧약 없이 생활 못 한다.

 

입덧약 먹는 방법 시간은 자기 전 2알을 먹는다. 심하면 아침에 1알, 저녁에 1알 먹을 수 있는데, 구토까지 본 상황이 아니므로 자기 전 2알만 먹기로 했다. 공복에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5. 입덧약 복용 후 증상, 입덧 완화 효과는?

 

 

전 날 자기 전에 2알을 먹었다. 다음 날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아 맞다 이 느낌이었지.. 약속 안 잡길 잘했다.'

 

입덧약 복용 후 증상은 엄청 쎈 감기약 먹고 나면 정신을 못 차리는 그 느낌이다. 몽롱하고 계속 졸려서 틈만 나면 잤다. 첫째가 이날따라 두 시간이나 낮잠을 잤는데, 그동안 나도 잤다. 안 잘 수 없다. 내내 몽롱하기 때문이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조금 정신이 차려졌다. 이 글을 쓰던 밤인 지금은 너무나 쌩쌩하다. 자야 하는데 말이다. 울렁거림은 계속 남아있다. 이 때문에 첫째 임신 기간에 거의 밤낮 뒤바뀐 생활을 했었다. 둘째 때는 그럴 수 없다. 첫째가 옆에 있으니.

(그래서 둘째 임신기간이 더 힘들단 건가 봐..)

 

 

 

입덧 약도 내성이 생기는지 몸이 적응하면 몽롱해지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16주 정도 되었을까.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초기에는 어쩔 수 없다. 몸도 적응해야 하니까 말이다.

 

 

입덧 약 먹는다고 울렁거림이 아예 사라지진 않는다.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구토는 안 한다. 이게 핵심이다.

입덧약 먹는 이유, 효과는 구토를 안 한다는 것이다.

 

 

전날 2알 먹고 나서 입덧 완화 효과는 당연히 있다. 중간에 약효과가 떨어졌는지 약간 메스꺼움이 있었지만 약 먹기 전만큼은 아니다. 잠으로 울렁거림을 덮어주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내내 메스꺼움을 달고 살지 않아도 되고 구토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약으로 인해 부작용 있지 않을까 염려하는 임산부도 있겠는데 첫째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물론 개인 건강 특성과 체질에 안 맞으면 못 먹겠지만 아기에게 크게 영향 가는 것은 없다고 들어서 나도 막달까지 먹었다.

 

 

 

 

 

6. 입덧약 중단해 본 경험 끊기

 

이건 번외 스토리인데, 첫째 때 입덧이 중단됐음에도 입덧약 계속 먹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입덧약 중단을 두 번 시도해 봤었다.

 

첫 번째는 13주 때 누가 입덧 사라졌다고 들었는지, 글을 본 건지 중단했다가 정말... 중단하기가 무섭게 구토가 올라오고 그날 하루는 쌩으로 날렸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나 혼자 변기 부여잡고 구토를 서너 번 하고 기력은 기력대로 다 없어지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두 번째 중단은 18주였었는데 똑같은 결과를 맛봐서. 막달까지 먹게 되었다. 분수 토라고 아는지..내 의지와 상관없이 올라오고 또 쏟아낸다.. 물만 마셔도 나온다. 

 

 

 

둘째 때는 일단 18주까지 먹어보자고 계획을 세워본다. 제발 그때는 끊었으면. 돌아봤을 땐 첫째 임신기간을 그나마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입덧약 덕분이기도 했으니까.

 

 

이렇게 입덧 끝나는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13주인 사람도 있고 20주인 사람도 있고 막달까지 간 나도 있고..누가 아나. 내 몸만 안다..

 

 

 

이렇게 입덧에 대한 경험과 증상, 끝나는 시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엄마 화이팅